소개)

<록우드 심령 회사(Lockwood & Co.)>는 넷플릭스에서 2023년 1월 27일에 공개된 영국 드라마입니다. 영국의 판타지 소설 작가인 '조나단 스트라우드(Jonathan Stroud)'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 <Lockwood & Co.>는 2013년에서 2017년까지 총 5권의 시리즈로 완결되었으며, 드라마 시즌1은 5편의 소설 중 1편인 'The Screaming Staircase'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한국어로 번역된 원작 소설은 없습니다. 본 드라마는 총 8부작으로, 편당 러닝타임은 약 60분 정도입니다. 장르는 판타지, 호러, 추리이며, 시청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주요 등장인물로 앤서니 록우드 역의 '캐머런 채프먼(Cameron Chapman)', 루시 칼라일 역의 '루비 스톡스(Roby Strokes)', 조지 카림 역의 '알리 하지헤슈마티(Ali Hadji-Heshmati)'가 출연합니다. 시즌1 종영 후 시즌2에 대한 여지를 남겨 다음 시즌 제작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으나, 제작진 측에서 시즌 2 제작을 위한 시청 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줄거리)
※ <록우드 심령 회사>의 스토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부터 런던에 유령이 잠식하게 되고, 이를 난제(The Problem)라고 불렀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오직 어린아이들만 유령을 해치울 수 있다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이후 유령 퇴치 관련 의뢰를 해결하는 유령 헌터 전문 대행사가 생기고, 그들은 유령을 상대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 고용하여 유령 헌터 요원으로 성장시킵니다. 그중 '루시 칼라일'은 심령의 물건과 접촉하면 심령이 죽기 직전의 상황을 들을 수 있는 ‘청자‘의 능력을 갖춘 아이로, 엄마의 강요에 의해 고향에 있는 한 헌터 대행사에서 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루시의 팀이 의뢰를 해결하는 도중, 요원 감독관이 잘못된 지시를 하는 바람에 그녀를 제외한 팀 전원이 유령에게 몰살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감독관의 무책임함으로 모든 잘못을 루시가 뒤집어쓰면서 모두에게 질타와 비난을 받게 됩니다.

결국 루시는 요원 생활을 잇고자 고향을 떠나 런던으로 상경합니다. 그녀는 오자마자 모든 메이저급 유령 전문 대행사에 지원하지만, 모두 자격기준 미달로 불합격 통보를 받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신문에서 발견한 대행사를 찾아가는데 그곳이 '록우드 심령 회사'입니다. 현재 '앤서니 록우드'가 대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명뿐인 소속 요원으로 '조지 카림'이 유령 퇴치에 필요한 정보 수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앤서니는 루시의 비범한 청자 능력을 인정하여 요원으로 채용합니다. 초반에는 서로의 과거를 숨기며 경계하지만, 서로 지켜주면서 위험한 의뢰들을 처리하다 보니 쌓인 신뢰로 관계가 돈독해집니다. 그렇게 앤서니는 자신이 숨겨 온 진실을 루시와 조지에게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그들을 자신의 진실이 담긴 '비밀의 방'으로 안내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시즌1의 스토리를 끝맺습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현재 IMDb에 기록된 <록우드 심령 회사>의 평점은 7.5/10점으로 국내외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진부하지 않은 소재와 세계관이 새로운 재미를 전해주고, 자연스럽고 다양한 시각적인 특수효과가 판타지적인 매력을 부각해 재미를 극대화시킵니다. 이와 반대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집필된 소설을 10대 타겟층에 맞춰 각색하다 보니 성인 시청자에게는 설정이 다소 유치하고 연출이 단조롭게 느껴져 아쉽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웬즈데이>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방영될 다음 시즌들을 기다렸던 시청자가 많았고, 그만큼 앞으로 보여줄 다른 매력들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시즌2 제작 무산이란 결과로 실망을 안겨준 게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내용은 소설을 통해서만 알 수 있게 됐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시즌1만 드라마를 통해 즐기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록우드 심령 회사를 정주행 하는 동안 <해리포터>의 주요 특징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영국의 판타지물 영화인 <해리포터> 또는 <동물의 백과사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어두침침한 배경, 2남 1녀의 캐릭터 설정, 마법 관련 다채로운 시각 효과, 어린들의 도움 없이 본인들의 능력으로 위험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해리포터>가 완결되면서 더 이상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세 주인공의 조합, 그들의 우정,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판타지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색다른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고퀄리티의 CG 장면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중간중간에 언급되는 회사의 정체, 그들과의 관계, 일부 현상 등에 대해 설명해 주는 장면이 부족한 게 몰입을 방해하여 아쉬웠습니다. 이 점만 제외하면 만족스럽게 봤기 때문에 약간의 유치함을 감안하면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