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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 후기

by 소래임 2023. 11. 14.

소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2, Sex Education Season 2

해당 글은 시즌 2에 대해서만 설명합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리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시즌 1 후기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즌2는 시즌1과 같이 총 8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러닝타임은 편당 50분 내외입니다. 시즌1에 비해 가열찬 장면은 적지만 여전히 야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어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유지합니다. 시즌1에서 메이브를 짝사랑하는 오티스의 시점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10대의 섹스, 임신, 자위행위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시즌2에서는 오티스를 향한 메이브의 감정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전개되고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는 주제 의식과 개인적 혹은 관계적의 문제를 스토리에 풀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성정체성 혼란, 동성애자 자식을 둔 부모의 반응, 강압적인 부모의 학대와 억압, 마약중독자인 부모, 이혼한 부모의 새로운 연인 등과 관련해 가볍지 않은 10대 고민거리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시즌 1 못지않게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을 보여주며, 각각의 캐릭터들의 매력을 상기시켜 팬심 유지에 성공했습니다. 솔직 유쾌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아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다음으로 높은 시청자수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시즌1보다 한층 심화된 발암을 부르는 전개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추천작으로 꼽힙니다! 
 
 


줄거리)


※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니 주의하세요!

 

오티스-올라-메이브 
올라와 어색해진 오티스

시즌 1에서 오티스가 성적 장애를 극복하는 듯한 결말을 맺었습니다. 결말에 이어) 기쁨도 잠시 오티스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성적 신호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된 올라와 맘먹고 잠자리를 하려고 하면 몸에 반응이 없어 난감해합니다. 이런 자신에게 화가 난 오티스는 방을 나가고 그를 잡으려 올라도 방을 나갑니다. 그때 둘은 진(오티스 엄마)과 야코프(올라 아버지)가 진한 스킨십을 가지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동안 진은 막 모태솔로에 탈출한 아들의 연애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야코프와의 관계를 숨겼습니다. 오티스는 어머니와 자신의 문제로 올라와의 사이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그녀를 조금씩 피하게 됩니다. 그 사이 퇴학 당했던 메이브가 교장 선생님의 부저행위 건을 꼬투리 잡아 복학을 얻어냅니다. 메이브와 화해한 오티스는 상담소를 재운영하자고 제안합니다. 처음에 메이브는 오티스를 향한 마음을 억누르려 거절하지만 결국에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올라는 상담일로 오티스와 붙어 다니는 메이브가 탐탁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티스와의 관계가 자꾸 틀어지자 베프 ‘릴리’와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겼고 결국 먼저 오티스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오티스는 실연당한 충격에 과음을 하고 실수로 ‘루비(인기녀)’와 잠자리를 가집니다. 루비는 겉으로 자기밖에 모르고 악담을 날리는 비호감 학생이지만, 속으론 지병이 있는 아버지를 챙기는 다정한 면도 있습니다. 다음 날 정신을 차린 오티스는 콘돔의 사용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자 루비에게 자신의 실수로 무슨 일이 생겨도 모두 책임지겠다고 약속합니다. 다행히 아무 일은 생기지 않지만, 오티스의 행동에 감동한 루비는 그를 마음에 담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심란한 오티스는 친아빠와 대화를 하고 난 뒤 다시 메이브에게 전화 메시지로 고백을 전합니다. 그사이 메이브는 '아이작(메이브의 이웃)’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친해졌고, 둘 사이에는 알게 모르게 묘한 기운이 감돕니다. 메이브를 좋아하게 된 ‘아이작(메이브의 이웃 남자)‘이 우연히 오티스의 메시지를 듣고 삭제하면서 오티스의 고백은 전해지지 못한 채 시즌2의 결말을 맺습니다.

에릭-애덤 
애릭과 애덤의 묘한 관계

시즌1에서 애덤은 성 정체성 혼란과 권위적인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학교에서 사고 치는 문제아 아들로 지냅니다. 그리고 에릭을 좋아하는 마음을 부정하면서도 괴롭힘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우연히 둘만 있게 된 공간에서 애덤은 에릭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애덤은 갑작스레 아버지의 강요로 사관학교로 떠나고, 둘의 관계는 감정만 남긴 채 흐지부지 끝납니다. 그러다가 애덤이 사관학교 생활 중에 어떤 일에 얽혀 쫓겨나 본가로 돌아오게 됩니다. 애덤은 에릭을 만날 생각에 들떴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에릭이 라임(전학생)과 사귀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에릭은 애덤을 더 좋아하지만 그의 괴롭힘으로 받은 상처, 리함과 다르게 동성애가 당당하지 못한 애덤의 태도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라힘과 어울릴수록 자신과 맞는 짝이 아님을 느낍니다. 그러다 에릭은 둘을 자신의 연극에 초대하는데 라힘이 “연극을 좋아하지 않지만 네가 남자친구니까 가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섭섭한 내색을 합니다. 반면에, 애덤은 “네가 나오면 무조건 가야지”라는 반응을 보여주어 에릭을 감동케 하고, 연극 중에 무대로 올라와 그에게 당당히 고백하면서 둘은 사귀게 됩니다.

에이미 

에이미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자가 자신의 바지에 시정하는 성추행을 당합니다. 처음에 그녀는 가해자를 이해하며 괜찮다고 넘기지만,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로 남아 버스 타기를 피하고, 남자친구와의 가벼운 스킨십에도 거부감을 느낍니다. 점점 혼자 견디기가 버거워 친구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이에 친구들도 자신이 겪었던 비슷한 경험들을 공유하면서 에이미를 공감해 줍니다. 그리고 다 같이 에이미와 함께 버스를 타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총평 및 감상후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에 대한 IMDb 평점은 8.15/10점입니다. 초반 에피소드에는 메인 캐릭터들의 깊은 관계를 기대했던 시청자분들은 새로운 인물들의 갑작스러운 투입과 그들의 높은 분량으로 재미가 떨어져 실망했다는 반응이 있었지만, 중반부터 스토리가 메인 캐릭터의 관계성에 집중되면서 재미가 급상승했다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됐습니다. 시즌1보다 풍부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새로운 캐릭터들의 투입이 불가피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다채롭고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속속히 심겨있어 작품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성상담으로 시작해서 인생 상담으로 끝나는 느낌을 주는데, 건강한 성생활의 기반은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과 마음도 건강해야 한다는 의미를 녹여냅니다. 이처럼 단순히 성고민을 해결 스토리가 아닌 그 고민에 둘러싸인 심리적인 원인을 파헤쳐 스스로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삶에 적용할 만한 조언과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수위가 조절되어 관람 등급이 조정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에는 자극적이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 추천작이라 여겨지는 이유를 아시게 될 겁니다! 다소 민망하지만 솔직하고, 유쾌하고, 매력적인 드라마기 때문에 아직 시청 전이시라면 한 편만 ’시도‘라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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